클라라와 소속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간 진실 공방 속에 클라라가 심경을 밝혔다.

클라라는 21일 홍콩영화 '천국에서 떨어진 강아지 왕자'의 촬영 중 현지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클라라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소속사와의 분쟁관련 질문을 받고 "어떤 일이 있어도 삶은 계속된다. 나는 괜찮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일을 즐기고 지금 이 순간을 즐기고 있다. 나는 정말 행복하다"고 아무렇지 않은 듯 담담하게 대답했다.

작년 12월 전속계약 무효소송을 낸 클라라는 "성적수치심을 느껴 전속계약 해지 소송을 내게됐다"고 소속사 회장이 성적인 발언을 한 것처럼 말했다.

소속사 회장이 밤늦게 문자하고 술자리에 불러내려고 해 성적수치감을 느꼈다는 것.

이에 소속사는 클라라가 보낸 카카오톡 문자메시지를 공개하며 클라라가 속옷화보 사진 등을 보내며 저와함께 하면 좋을거예요, 어때요 등 대화를 주도했다고 밝히고 클라라가 협박을 했다가 울면서 사과를 하기도 했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클라라측은 이번에는 말을 바꿔 생리 발언에 수치감을 느꼈다고 했다.

그러나 일부 매체에 소속사 회장과 클라가간 대화 문자메시지가 공개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클라라가 먼저 속옷화보 사진을 보내고 대화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상황은 진실공방으로 번졌다. 

SBS 한밤의 TV연예'는 21일 클라라 측이 언급한 성적 수치심과 관련, 소속사 회장이 클라라에게 보낸 '와인 마시다보니 너 생각이 나서 그런다' '내일 좋은 만남이 되자'는 메시지를 공개했다.
 
클라라 법률대리인인 박영목 변호사는 문자 논란에 대해 "그룹 회장으로부터 '신선하고 설렌다'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받고, 또 '와인 마시다가 네 생각이 났다'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이에 클라라 씨는 상당히 불쾌했고, 또 성적 수치심마저 드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에 폴라리스 측은 클라라측이 공개한 메시지는 전체 내용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클라라가 공개한 메시지는 7월30일부터 시작하는데 사적인 대화는 그보다 이전에 많았다고 했다.

클라라 변호인은 "그건 5월 6월 메시지가 빠져서 그런 게 아닐까요. 당시 소지했던 휴대폰이 물에 빠져서 복원이 안 되고, 카톡 서버에도 남아있지 않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