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1·2순위 청약을 받은 인천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 2차' 아파트가 1074가구(일반공급 기준) 모집에 2510명이 몰려 평균 2.33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7개 주택형 중 1순위에서 3개형, 2순위에서 2개형이 마감됐다.

부동산업계서는 '공급 과잉'에 따른 미분양으로 몸살을 앓아온 이 지역 주택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성급한 기대도 나오고 있다.

지방에 이어 수도권 분양시장에도 청약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청약 1순위 요건이 완화되는 오는 3월부터 청약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한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대거 청약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청약통장 가입 후 2년이 지나야 얻을 수 있는 1순위 자격이 오는 3월부터 1년으로 단축된다.

올해 서울 첫 분양 아파트인 서울 마곡지구의 '마곡 힐스테이트 마스터'는 지난 21일 1순위 청약 결과 820가구 모집에 2만2635명이 몰려 평균 27.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자녀 가구 등 일반공급에 앞서 당첨자를 가린 특별공급 당첨권에는 2000만~4000만원가량의 웃돈이 붙었다.

동과 호수가 확정된 일반분양 당첨자가 발표되면 분양권 웃돈이 더 붙을 것이란 얘기가 주변 부동산 중개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수도권 최대 신도시인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된 '동탄2신도시 호반베르디움 3차'도 분양일정이 좋다.

청약 통장이 필요 없는 3순위 청약에 나서는 수원과 용인 등 인근 지역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적지 않다는 게 현지 부동산업계의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