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얼음으로 뒤덮인 사진이 공개돼 작동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우리 해군의 구축함인 최영함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최영함은 대공, 대잠, 전자전 능력과 제한된 스텔스 성능을 갖춘 4,400톤급 구축함으로 최근 러시아 해역에서 얼음으로 뒤덮인 사진이 공개됐다. 최영함은 아덴만 여명 구출작전에 투입됐었다.

당시 해군의 관계자는 "최영함이 마지막 기항지인 블라디보스토크 항으로 이동 중 파고 6∼7m, 풍속 60∼70노트, 기온 영하 16∼18℃ 등 악천후를 만났으나 각종 무기체계 및 장비 작동에 문제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러시아 해역에서 악천후를 만나 얼음으로 뒤덮이긴 했지만 작동과 기능에는 이상이 없다고 했다.

또 "대공 미사일인 SM-2와 함포 등 함정 내 무기체계는 고온 및 저온에도 작동이 가능하도록 자동 보온·보냉·항습장치가 설치돼 있다"고 해군은 설명했다.

최영함과 천지함으로 이뤄진 해군 순양훈련 전단은 임관을 앞둔 해군사관학교 생도 등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해 9월 18일 진해 군항을 출발해 미국 괌도와 호주 인도 러시아 등 12개국 12개항을 순방하며 96일간의 순항 훈련 항해를 마치고 오는 23일 진해항으로 돌아왔다.

한편 캐나다 해군의 호위함인 토론토함도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대응을 위해 나토군과 함께 대서양과 지중해에서 합동 해상작전을 수행한 뒤 귀환하는 도중 꽁꽁 얼어붙어 화제가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