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해 490만대 이상을 팔아 전년대비 매출이 2조원 가량 늘어난  89조 250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런 성적과는 달리 영업이익은 7조 5500억원으로 4년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현대차는 22일 '2014 기업설명회'에서 연간 496만 1877대를 판매하고 매출은 89조 256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의 87조 3000억원보다 1조 9653억원, 2.2% 늘어난 역대 최대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9.2% 하락한 7조 550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도 전년의 9.5%에서 8.5%로 떨어졌다.

영업이익은 2010년(5조 9185억원) 이후 4년만에 가장 적은 것이다. 최근 2년간 실적은 2012년 매출 84조 5000억원, 영업이익 8조 4400억원(영업이익률 10%), 2013년 매출 87조 3000억원, 영업이익 8조 3100억원(" 9.5%)의 실적을 올렸다.

이같은 저조한 실적은 원화강세와 엔화 약세로 인해 일본과 가격경쟁, 신흥국 통화약세 등 환율이 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제네시스와 쏘나타 등 신차효과에 힘입어 판매와 매출액은 늘었지만 원화강세 등 비우호적인 환율여건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말했다.

러시아 루블화 가치 폭락으로 현지 생산비용이 늘고 원화 환산 이익률도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