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 전력은 3호기 격납용기의 압력 상승에도 불구하고 당장은 내부 증기를 방출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격납용기의 압력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 상태에서 더 이상의 압력 상승 없이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며 현재 상태에서 기체 배출의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도쿄전력의 이번 결정은 격납용기의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내부 기체를 방출할 경우 방사능 물질이 대량으로 유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런 가운데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1.2호기에 전기를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46분께 후쿠시마 제1원전 1.2호기에 외부에서 전력을 공급해 일단 파워센터의 충전을 끝냈다.

도쿄전력은 지진으로 냉각장치가 멈춘 1.2호기의 냉각장치를 가동하기 위해 전날(19일) 새벽 외부 전원과 원전 1.2호기를 연결하는 전력선 연결작업을 끝냈다. 

도교전력은 18일 외부고압선에서 1호기 바로 옆까지, 1.5km 구간의 전력선을 연결한 데 이어, 19일 2호기에 설치한 변압기까지 전력선을 추가로 잇는 작업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