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와 영국,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 강대국들이 19일 리비아에 대한 군사행동을 본격 개시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19일 오후(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리비아 사태 관련 주요국 회의를 마친 뒤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국제사회의 최후통첩을 무시했다"면서 "리비아에 대한 군사행동이 개시됐다"고 선언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연합군 공군이 리비아 상공에서 작전에 들어가 무아마르 카다피의 리비아 정부군의 벵가지 공격을 차단하고 있다"면서 "프랑스와 영국, 미국, 캐나다가 주도하고 아랍국가들이 지원하는 이번 군사행동은 카다피 군이 (반군에 대한) 공격을 그치면 중단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프랑스 공군 전투기들은 이날 오후(현지시간) 이미 리비아 영공 내로 진입, 반군의 거점인 벵가지 상공을 선회하고 있다고 프랑스 정부는 밝혔으나 아직 공격행위에는 돌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디.

사르코지 대통령은 프랑스 전투기들이 이 군사작전에서 이미 카다피의 리비아 정부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프랑스 관리들은 프랑스의 미라주 및 라팔 전투기들이 벵가지 상공을 선회하고 있다면서 리비아 탱크들을 공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어 카다피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존중한다면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다면서 외교적인 문이 다시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서방이 리비아의 유혈 사태를 종식시켜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면서 리비아에 대한 군사작전 개시를 확인했으나 독일은 군사작전에 참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르코지 대통령이 주재한 이날 회의에는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아므르 무사 아랍연맹(AL) 사무총장 등 22명의 국가 및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했다.

회의에 앞서 사르코지 대통령과 캐머런 총리, 클린턴 장관은 긴급 3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