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카드 이용금액이 처음으로 700조 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4일 올해 카드사의 카드 이용 금액이 약 7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카드 종류별로는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 466조 원, 법인 신용카드 이용액은 133조 원, 체크카드 이용액은 102조 원으로 예상됐다.

카드 이용금액은 지난 2011년 600조 원을 처음 넘어섰으며 2012년 659조 원, 2013년 680조 원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 별로는 가족 단위 이용이 많은 반면 상대적으로 단가가 높은 패밀리레스토랑·뷔페에서 카드 이용은 감소했다.

단가가 낮으면서 혼자 또는 소규모로 즐기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은 패스트푸드점·편의점 등 카드 이용액은 크게 증가했다.

건당 1만 원 이하의 소액 결제 비중도 2000년 4%에서 2014년 42%로 크게 늘어 건당 평균 결제 금액이 하락했다.

신용카드로 현금서비스를 이용한 금액은 지난 2009년 이후 최근까지 계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의 현금서비스 이용금액 증감률은 작년과 올해 각각 -7.9%, -6.2%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