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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남 비방중단 4일째 중단, 대화분위기 조성?
2015년 01월 04일 (일) 14:32:33 [조회수 : 839] 박상민 sangmin21@news-plus.co.kr

북한이 올들어 4일째 우리 정부를 향한 비난 공세를 4일째 중단하고 있다. 반면 미국에 대해서는 비난 수위를 높였다.

1일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 겸 노동당 제1비서가 신년사에서 남북정상회담 등 남북관계 개선의지를 밝힌 이후 대화분위기 조성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이같은 분위기는 지난해와는 크게 달라진 분위기다. 북한은 12월 우리측 통일준비위원회의 제안에 대해서도 흡수통일을 하려는 것이라고 비난하면서도 당국 차원에서는 비난을 내놓지 않아 최고위층의 깜짝 제안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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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대남선전용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 등 북한 매체들은 이날 과거와는 달리 대남 비난을 완전 중단한 채 남북관계 개선 노력을 강조하는 글을 실었다.

    노동신문은 '태양의 빛발 따라 통일강국을 기어이 안아오려는 남녘겨레의 드팀없는 신념과 의지'라는 제목 아래 4개의 논평과 글을 싣고 김정은 제1위원장의 신년사가 남측에서 큰 반향을 불러오고 있다고 자평했다.

    '천출 위인을 높이 모시여 희망찬 민족의 밝은 미래'라는 제목의 글은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갈 방향과 방도가 밝혀진 원수님의 신년사를 안고 남녘 겨레들은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을 벌여나갈 맹세를 가다듬고 있다"고 했다.

    다른 논평·글에서는 남측의 종교인·진보정치인들이 김 제1위원장의 신년사에 감사를 표했다는 주장을 펼치고 "원수님이 아니었다면 우리 겨레의 운명과 이 땅의 평화가 어떻게 가능했겠는가"라고 했다. 신년사에서 밝힌 김정은의 남북관계 개선 의지가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는 자평 일색이다.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도 교육·산업·체육 등 김 제1위원장의 신년사 관철과 관련된 각오와 김정은에 대한 충성을 독려했다.

    북한 조평통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도 이날 '민족공동의 이익에 맞게 풀어나가야 한다', '평화적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민족의 운명을 지키는 사활적 과제' 등의 글을 통해 남북간 화해·협력 분위기 구축을 강조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애국애족의 숭고한 뜻을 높이 받들어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가자'라는 글에서 "북남사이의 대화와 협상, 교류와 접촉을 활발히 해 민족적 유대와 혈맥을 잇고 북남관계에서의 대전환, 대변혁을 가져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평화적환경을 마련하여야 한다'는 글에서는 "조선반도의 긴장을 격화시키고 민족의 머리 위에 핵전쟁의 위험을 몰아오는 주되는 화근은 남조선당국이 외세와 함께 벌리는 무모한 군사연습을 비롯한 모든 전쟁책동"이라며 한미군사합동훈련을 겨냥했다.

    이어 "북과 남의 공동의 이익을 위해서도 우리 민족의 밝은 앞날을 위해서도 이 땅에서 전쟁위협을 제거하고 긴장을 완화하며 평화적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군사훈련 중단을 압박했다.

    남측에 대해서는 온건한 태도를 유지한 것과 반대로 미국에 대해서는 각을 세우며 비판했다. 지난해부터 북한인권법 유엔총회 결의를 미국이 주도했다며 대북 적대시 정책 중단을 촉구해온 가운데 소니픽처스 해킹 이후 대북 제재 압박카드를 다시 꺼내든 오바바 행정부에 대해서는 강도높게 비난했다.

    일본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도 전날(3일) "미국 제재조치는 민족화해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미국을 비난했다. 조선신보는 3일 "새해 벽두에 취해진 미국의 대 조선제재 조치는 민족화해의 기운에 찬물을 끼얹고 북과 남의 대화에 쐐기를 박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매체는 평양발 기사에서 "지난해 1월 국방위원회 중대 제안으로 북남관계 개선의 국면이 열렸을 때에도 미국은 음으로 양으로 방해 책동을 일삼았다"고 비난했다. 

    외교가에서는 북한의 이런 태도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우리 정부의 대북 태도가 달라지지 않는다면 언제든지 비난적인 분위기로 바뀔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외교부는 "미국의 대북 추가제재는 적절한 대응조치"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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