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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구호대원 채혈 중 장갑찢어져 주사바늘 접촉, 독일로 이송
2015년 01월 03일 (토) 09:39:39 [조회수 : 11990] 조복기 bk21cho@news-plus.co.kr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 지원을 위해 시에라리온에 파견된 한국 의료진 중 한 명이 주사바늘에 접촉됐다.

한국인으로는 에볼라 감염 우려 첫 사례다. 이 대원은 정밀진단을 위해 독일로 긴급 이송될 예정이다.

외교부는 2일 "한국 의료대원 한 명이 지난해 12월 30일 오전(한국 시간) 시에라리온의 고드리치 에볼라치료소(ETC)에서 환자 채혈을 하던 중 장갑이 찢어지면서 주삿바늘이 살갗에 닿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오영주 외교부 개발협력국장은 "시에라리온 에볼라 대응을 위해 파견된 긴급구호대 1진 중에 한 명이 한국시간으로 12월30일 오전에 에볼라 환자를 치료하던 중에 에볼라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대원은 프리타운 인근의 에볼라 치료소에서 채혈을 하다가 환자가 움직이는 바람에 장갑이 찢어지고 왼쪽 두 번째 손가락 부위에 주삿바늘이 닿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원이 채혈을 시도했던 환자는 이후 숨졌다.

사고 직후 이 대원은 지침대로 해당 부위를 염소 소독약에 담그는 조치를 취했다.

이 대원은 현재 의료 활동은 하지 않고 있으며 구토와 발열 등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증상도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고 정부는 밝혔다.

권준욱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브리핑에서 "바늘에 찔리거나 긁힌 게 아니라 환자가 몸을 움직여서 이 대원 장갑의 왼쪽 검지 부분이 찢어졌고 이때 바늘이 살에 닿은 것"이라며 "피부 손상이나 외상이 없고 발열과 구토처럼 에볼라 감염 증상도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지난달 31일 이 대원을 유럽으로 후송하기로 결정하고 세계보건기구에 후송 절차를 시작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상황 발생 직후 시에라리온에서 국제인력을 총괄하는 영국 개발협력부(DFID), 고드리치 ETC의 운영 주체인 '이머전시'(이탈리아 비정부기구) 의료진이 수차례 감염 여부를 점검했으나 이상 징후는 없었다고 전했다.

이 대원은 3일 오전 미국의 에어 앰뷸런스인 ‘피닉스 에어’를 이용해 독일로 이송돼 감염 여부를 정밀 진단을 받게된다.

이 대원은 베를린 소재 에볼라 치료병원처럼 치료를 받게 되며 잠복기간(통상 21일) 동안 감염 여부를 관찰한 뒤 건강에 이상이 없다고 확인되면 20일경 귀국할 수 있다.

권 공공보건정책관은 "에볼라 환자는 체액을 보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전해질(물 등의 용매에 녹아 이온으로 해리돼 전류를 흐르게 하는 물질) 균형이 깨질 경우 균형을 맞춰주고 합병증 감염 등을 치료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잠복기 기간에 지맵(ZMapp) 등 에볼라 치료제를 사전 또는 사후 투약 받을 수 있다. 상황에 따라 에볼라가 완치된 독일인의 혈청을 수혈 받는 것도 검토 중이다.

에볼라는 증상이 확연한 환자의 체액이나 분비물과 직접 접촉이 있어야 감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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