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수소폭발을 일으켰던 후쿠시마 제1원전 4호기 건물에서 또다시 화재가 발생했다.
 
도쿄전력은 16일 오전 5시45분 후쿠시마 제1원전 4호기 원자로 건물에서 불이 났다고 발표했다.
 
4호기는 전날(15일) 2호기와 함께 연쇄 폭발했던 곳으로 폐연료가 보관돼 있다.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의 1·2·3·4호기가 폭발하는 등 일본 원전 사태가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원자로 5호기와 6호기의 온도가 소폭 상승하고 있다고 일본 정부가 15일 밝혔다. 이날 발표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총 6개 원자로가 모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일본 관방장관은 "후쿠시마 제1원전의 5호기와 6호기에서도 냉각 기능을 위한 전력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온도가 점차 상승하고 있어 통제할 필요가 있다"면서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지질조사국은 이날 오후 6시49분쯤 일본 혼슈 동쪽 해저 15.3㎞ 지점에서 규모 6.0의 여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여진으로 인한 피해 여부는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