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공무원 급여가 3.8% 인상된다. 대통령 연봉은 처음으로 2억 원을 돌파한다.

정부는 30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2015년 '공무원 보수·여비 규정' 개정안을 심의.의결하고 공무원 급여표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내년 연봉은 864만 원 오른 2억504만 원이 된다.

국무총리의 연봉은 1억5896만 원, 부총리와 감사원장은 1억2026만 원으로 오른다.

장관과 장관급 공무원은 1억1689만 원, 인사혁신처장 법제처장 국가보훈처장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각각 1억1520만 원을 받는다.

공무원이 출장갈 때 지급하는 국내외 숙박비 상한액을 현실화했다. 서울은 현행 5만 원에서 7만 원으로, 광역시는 6만 원으로 오른다. 이 외 지역은 4만 원에서 5만 원으로 오른다.

병사 월급도 2년 연속 15%씩 인상된다. 내년 병사 월급은 병장 17만1400원, 상병 15만4800원, 일병 14만 원, 이병 12만9400원으로 인상된다.

임용 전 교육기간(1년) 동안 경찰·소방 간부후보생에 대해 매월 33만 원씩 지급하던 월급도 일반직 공무원 등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136만 원으로 대폭 인상한다. 그 대신 비리행위 등으로 직위해제된 공무원에 대한 봉급 감액 수준은 80%에서 70%까지 가능하도록 강화했다.

이번 인상과 관련 정부는 “공무원의 사기를 진작하고 물가상승률과 민간 임금과의 격차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 물가상승률이 1%대에 머물고, 내년에도 2%대에 머물 것이란 점을 감안할 때 공무원연금 개혁으로 성난 공무원 달래기하려는 성격이 강하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2014년 공무원 급여는 박근혜 대통령이 1억 9640만 4000원, 정홍원 국무총리가 1억 5226만 1000원이었다.  각 장관(급)은 1억 1196만 6000원이었다.  

<2014 공무원 급여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