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40)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동생이 구속된 가운데 조현민(31) 대한항공 전무가 "반드시 복수하겠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땅콩회항 사건으로 조사를 받던 조 전 부사장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
한겨레는 조 전무가 언니인 조 전 부사장이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한 17일께 “반드시 복수하겠어”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이는 조 전 부사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검찰이 이 사건과 관련해 주고받은 메시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드러나 30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조 전 부사장의 영장실질심사 때 제출된 수사 자료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신문은 조 전무가 누구를 “복수”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지는 불확실하다면서도 다만 조 전 부사장이 겪고있는 상황과 관련된 사내 인물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 전무는 전 부사장이 검찰에 출석한 17일 대한항공 마케팅 부문 임직원들에게 ‘반성문’이라는 제목으로 보낸 이메일에서 “저부터 반성한다”면서도 “조직문화나 지금까지 회사의 잘못된 부분은 한 사람에 의해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다”고 밝혀 논란이 된 바 있다.
또 어린 시절 오빠 조원태 사장에게 방학을 맞아 뉴욕에서 서울로 귀국하면서 "오빠 잘봐놓아, 나중에 오빠 회사될 거니까"라고 말했다는 정년을 앞둔 조종사의 글이 알려져 쌍용차 해고자 복직, 아버지 노점좌판이 구청 단속공무원에 팽개쳐는 것을 보고 자라 약한자에 대해 애정을 보여준 이효리와 대비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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