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MBC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작가상에 김태희(34) 작가가 선정됐다.

29일 서울 상암동 MBC 상암 신사옥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김 작가는 '황금어장 - 라디오스타'를 잉태하는 작가로 최고영예인 올해의 작가로 무대에 올랐다.

수상자로 호명돼 무대에 오르자 MC 김성주는 "연예인 김태희이신 줄 알았다. 미모가 대단하시다"고 칭찬했다.

김 작가는 수상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돼 기쁘다. '라디오스타'를 하며 매일 아침에 눈을 뜰 때마다 행복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김 작가는 소감이 5분가량 이어지면서 장황하게 했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일부에서는 밝히지 말아야 할 부분까지 언급하면서 경솔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형돈이 프로포즈를 고백했던 사실을 공개해 난감한 순간을 만들기도했다. 김 작가는 "형돈 오빠의 고백을 거절했던 것은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현돈은 한유라 작가와 결혼해 2명의 자녀를 둔 유부남이다.

김 작가는 수상소감에서 한사람 한사람을 거론하면서 "알고 보면 진짜 독한 국진 오빠, '라디오스타'의 기둥이자 없어선 안 될 종신 오빠, 알고 보니 결혼하고 싶은 남자 구라 오빠, 1등 가수 규현이 감사합니다"며 수상소감을 이어나갔다.

또 "규현은 사실 일반인 여자를 좋아한다고 알려졌는데 1등하고 바뀌었다고 한다. 스타도 좋아한다고 하니까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관둔지 꽤 됐지만 '무한도전' PD님과 멤버들 감사하다. 사람이 살면서 바닥을 구르며 웃는‘일이 얼마냐 있겠느냐. 당시에는 항상 크게 웃을 수 있었다. 특히 노홍철이 고구마를 나르다가 넘어질 때가 기억이 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