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일본인을 돕기위한 인류애가 넘쳐나고 있다. 민관군 구별없이 구호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해외구조지원 사상 최대규모인 100여명의 119 구조대원을 14일 현지로 파견했다. 대원들은 오후 센다이로 향했다.
 
민간기업들도 구호 지원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은 13일 기내 담요 1500장 등을 일본으로 보냈다.
 
아시아나는 14일 오전 10시 인천~후쿠시마를 운항하는 OZ156편에 기내담요 1,500장 및 컵라면과 생수 등 구호물품을 수송할 예정으로, 작은 정성이지만 실의에 빠진 일본 재난지역 주민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데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기내담요는 아시아나항공 기내에 제공되는 제품과 동일한 제품으로 보온성이 매우 뛰어나면서도 가벼워서 휴대하기 좋은 장점을 지니고 있다.
 
아시아나는 지난 12일부터 나리타 지점에 생수 및 컵라면 등 긴급구호 물품도 지원하고 있으며 일본지역본부 및 재난 지역 지점을 중심으로 복구에 필요한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사회단체와 구조단체 등 민간 차원에서도 일본 돕기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정신대와 독도수호대 등 반일단체까지 발 벗고 나섰다.
 
월드비전은 현장조사팀을 급파했다.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해지는 현지상황을 바탕으로 국내에선 긴급 구호물품과 이재민 아동 쉼터 준비가 한창이다.  온라인 모금은 시작과 함께 엄청난 속도로 액수를 불려가고 있다.
 
월드비전 측은 "두세 시간 안에 거의 2000만원 가까운 모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류스타 배용준은 10억원을 쾌척하는 등 연예인들의 구호 참여도 늘어나고 있다.
 
큰 상자를 하나씩 짊어지고, 수백 명의 실종자 수색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겠다며, 민간 구조단체도 팔을 걷고 나섰다.
 
윤영창 대한구조봉사회는 "일단 방사능이 심하다니까 현지 상황을 봐야 되고, 첫 도착지는 후쿠시마로 예정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병원에도 모금함이 등장했다.
TV를 타고 전해지는 이웃나라의 참상에 환자들은 아픔을 함께 나눴다. 의료진들은 직접 참사현장으로 갈 채비를 마쳤다.
 
김승남 의료협력본부장/가톨릭 중앙의료원 "수인성 질환, 또는 피부질환 같은 것들이 많이 있을 것 같은데 그런데 우리가 중점적으로 의료 인력을 파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도수호 등 반일 단체들까지 일본 돕기에 속속 동참하고 나서면서 이웃나라의 슬픔을 함께할 도움의 손길은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다.
 
정신대 할머니들도 일본 대사관앞에서 수요집회를 애도집회로 변경해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