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열정으로 성인기구를 사용하며 실연을 한 클라라의 첫 베드신 소감이 관객들의 궁금증 속에 입을 열었다.

클라라는 26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워킹걸'(감독 정범식, 제작 홍필름·수필름 제작) 시사회에 참석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베드신에 대한 질문을 받고 "부담감이 없었다"고 당당하게 밝혔다.

'워킹걸'은 완구회사에서 해고당한 커리어우먼 보희(조여정)와 폐업직전의 성인용품숍을 운영 중인 난희(클라라)의 동업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극중 클라라가 연기하는 난희는 아픈 사랑으로 인한 상처 때문에 일반적인 사랑을 하지 못하는 여성이다.

극 중반 호감을 느끼게 된 순박한 경찰 표경수(고경표)와 사랑을 나누는 데 어려움을 겪게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클라라는 경수의 기발한 아이디어로 두려움을 극복하게 된다.

클라라는 "(경수가) 사람이 아닌 것처럼 보여지면서 제가 그 분의 진심을 알려고 하는 장면이다"며 "야한 장면이 아니고 고경표씨가 편하게 해주셔서 부담 없이 촬영했다"고 애로신 촬영기를 소개했다.

클라라는 이어 "무엇보다 연기를 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어떻게 이 사람한테 다가가고 유혹하면 상대방이 내 매력에 끌릴까 생각하면서 연기했다"고 말했다.

클라라는 "난희 역할을 연기하면서 더 개방적이고 원초적인 모습을 끌어내려고 노력했다. 울고 싶을 때는 그냥 울고 웃고 싶을 때는 웃고 자유롭게 영화를 찍고 싶었고 매 신마다 감독님과 상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