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 여행가방 시신 살해사건의 용의자 추적이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피해자와 용의자의 신원은 밝혀졌다. 하지만 용의자는 확인이 됐지만 종적조차 찾지 못한 채 수사는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다.

20일 여행가방속에 살해된 채 시신으로 담겨 발견된 피해자는 인천에 사는 70대 노인의 신원을 확인했다.
72살된 전모 할머니는 집에다 예식장에 갖다 온다고 나간 뒤 연락이 끊겼고 참혹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목격자들은 전 할머니가 남성과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전하고 있다. 사건을 수사중인 인천 남동경찰서는 살해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이 전모 할머니와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추정하고 이 남성의 집에서 혈흔도 발견하면서 용의자를 압축하고 시신 발견 닷새만인 25일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그러나 용의자 정형근은 종적을 감췄다. 지난 24일 아들과 통화를 마지막으로 휴대전화를 꺼놓아 위치추적도 못하고 있다.

경찰은 가방이 버려졌던 간석동 일대 외에 정형근의 도주경로를 추정조차 못하고 있다. 정형근은 자가용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용의자가 버스를 탔는 지 택시를 탔는 지 지하철을 탔는 지 단서조차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경찰은 시민제보만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 몰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13년 극장에서 상영된 영화 용의자가 주목을 받고 있다. 공유(지동철 역)가 생애 첫 액션물 데뷔작인 용의자는 숨막히는 쫓기고 쫓는 액션 가득한 영화다.

내용은 조국 북한에서 버림받고 남한으로 넘어온 북한 최정예 특수요원 지동철을 그린 작품으로 쫓기고 있는 동시에 누군가를 추격하는 한 남자의 숨가쁜 질주와 극한의 액션을 리얼하고 역동적으로 그려냈다.

한 순간 살인 사건의 목격자에서 용의자가 되고, 국정원 요원과 군인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SA(Special Agent)에게 쫓기게 된 남자 ‘지동철’. 하지만 아내와 딸을 죽인 자를 찾아내기 전까지는 죽을 수도 잡힐 수도 없는 그가 추격해오는 이들의 포위망을 뚫고 자신만의 타겟을 향해 끝까지 돌진하는 과정은 보는 내내 숨막히는 스릴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