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의 쌍용자동차 티볼리 무료광고 출연제의와 쌍용차의 제의 거절은 해프닝으로 끝났다.

그러나 엄동설한 거리에 내몰린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에 대한 사회의 관심은 상당히 높아지는 계기가 됐다.

최근 이효리는 지난 19일 이효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쌍용에서 내년에 출시되는 신차 티볼리가 많이 팔려서 함께 일하던 직원들을 해고할 수밖에 없었던 회사가 안정되고, 해고되었던 분들도 다시 복직되면 정말 좋겠다"며 "그렇게만 된다면 티볼리 앞에서 비키니 입고 춤이라도 추고 싶다"고 밝혔다.
쌍용차 해고자들의 복직을 바라는 마음을 전한 것이다.

소셜엔터테이너의 한마디는 빠르게 확산되면서 쌍용차에 대해 무료 광고출연을 제안한 것처럼 비쳐졌다.

한 팔로워가 "써주기만 한다면 무료로라도 좋지요, 걍 쓰시는 김에 티볼리 광고출연 어떠신지요라고 하자 다른 팔로워가 효과는 그게 더 좋겠네요 소녀시대랑 걸스데이도 동참하면 좋겠네요라고 호응하면서 광고출연 얘기로 번졌다.
세간의 이목이 쌍용차의 반응으로 쏠렸다.

쌍용차 이유일 대표는 티볼리가 내년중 12만대 이상 팔리게 되면 해고자가 복직될 수 있을 것이란 말에 이어 이효리의 개념발언이 더해지면서 해직자 복직 희망 여론이 확산되면서 쌍용차의 광고제안 거절 소식이 전해지면서 쌍용차는 곤혹스런 처지가 됐다.
하지만 이유일 대표의 발언은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해고노조원 복직이 아니라 정확하게는 희망퇴직자 복직이다.
이에 이효리가 해고자 복직, 비키니 춤이라도 추고 무료로 광고출연이라도 하겠다는 발언이 이어지면서 이슈로 급부상했다.
일각에서 쌍용차가 이효리의 광고출연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소식이 전해지면서 쌍용차는 화살이 집중됐다.
하지만 정확한 것은 이효리는 쌍용차에 무료 광고출연을 공식제안한 것이 아니다. 따라서 광고출연을 거절당한 것도 거절한 것도 아닌 단순 해프닝이다.

일각에서 쌍용차 측이 이미 광고제작이 끝난 상태에서 이효리의 해고자 복직 희망메시지가 무료광고 출연을 제안한 것으로 와전 해석되면서 빚어진 해프닝인 셈이다.

이효리 광고 출연 발언 파문은 이효리가 거절을 당한 것도, 쌍용차가 거절한 것도 아닌 것이 정확한 진실이다.
또하나 확실한 것은 쌍용차 해고자 복직문제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고조되고 우리사회의 아픈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쌍용차의 적극적인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는 여론도 고조되고 있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달 13일 쌍용차 해고노동자 등 153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해고 무효확인 등 청구소송에서 원심을 파기, “정리해고가 유효하다”는 취지로 이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에 돌려보냈다.
 
한편, 쌍용차는 다음달 13일 보도발표회를 통해 티볼리를 공식 출시한다. ‘티볼리 론칭 파티’ 참가 신청 등 자세한 사항은 쌍용차 홈페이지 또는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facebook.com/ssangyongstory)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