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 한 초등학교 여 교장이 노래방에서 먼저 나갔다는 이유로 교사를 발로 차고 쓰러뜨려 비난을 사고 있다.

문제가 일어난 것은 지난 19일.  A 교장은 이날 오후 강릉시 주문진 소재 교직원수련원으로 교직원들과 함께 워크숍을 떠났다.

A 교장과 교직원들은 이날 저녁 시내 노래방으로 갔으나 중간에 교사 대부분이 보이지 않자 "교장이 여기 있는데 먼저 갔다"며 수련원으로 되돌아왔다.

A 교장은 이날 오후 11시 30분께 신발을 신은 채 B 여교사와 C 교사의 허벅지 등을 각각 2회 걷어차고 밀어 넘어뜨렸다. A 교장은 쓰러진 교사에게도 발로 찬 것으로 알려졌다.

A 교장은 이후 피해 교사들에게 '사과'했다. 하지만 일부 교사는 모멸감에 A 교장과 함께 근무를 하지 않겠다고 해당 지역교육청에 진술했다.

강원도교육청은 A 교장을 오는 25일 자로 직위 해제하고, 진상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