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자력발전소 관리를 총괄하는 한국수력원자력은 내부 문서자료가 인터넷에 또 공개됐다.

한수원이 해킹 피해를 입고 지난 15일 첫 자료 공개 이후 5번째 유출이다.

정보유출자로 보아는 범인들은 25일 크리스마스에 원전가덩 중단을 요구하라고 경고까지 보냈지만 한수원과 수사당국은 아짓까지 범인 검거는 커녕 뚜렷한 단서조차 못잡고 있다.

이번 한수원 문서 유출을 주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범인은 23일 오후 3시께 트위터에 또 다시 한수원을 조롱하는 글과 함께 5개의 내부자료 파일을 공개했다.

이들은 "한수원 사이버 대응훈련 아주 완벽하시네. 우리 자꾸 자극해서 어쩔려고"라고 비아녕댔다.

22일 정부와 에너지기업이 실시한 사이버테러대응 가상훈련을 가리킨 것이다.

이어 "원전반대그룹에 사죄하면 자료 공개도 검토해 볼게"라며 "사죄할 의향이 있으면 국민들 위해서라도 우리가 요구한 원전들부터 세우시지"라고 원전 가동 중단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