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란 길은 모조리 부서진 목재와 형체구분이 어러여누 잔해들로 가득차 도시 전체가 쓰레기 장으로 변했다.

이와테현의 미야코시에서는 건물 옥상에 올라 앉은 유람선, 쓰나미가 밀려든 높이를 가늠하게 한다.

초록빛 곡창 지대의 평온한 농가 마을 후쿠시마현의 소마도 쓰나미가 휩쓸고 지나간 뒤 갯벌만 남았다.

깔끔했던 활주로와 정돈된 센다이 공항 주변도 쓰나미가 지난 뒤엔 어두운 흙빛 세상으로 변해 버렸다.

위성 사진으로 더 멀리서 바라본 센다이 시 근처 해안, 오른쪽 지진 뒤의 모습을 보면 바닷물에 침수된 지역이 매우 광범위함을 알 수 있다.

육지뿐 아니라 바다도 몸살을 앓고 있다. 쓰나미가 밀려 들었다 빠져 나오면서 각종 잔해와 오염물질을 끌고 나와 해안가로부터 10km 정도 바닷물이 심하게 오염됐다.

센다이 정유공장 화재로 뿜어져 나온 연기는 망망 대해로 번져 나갔다.

일본 열도의 지하 단층도 이번 지진으로 2.4m 정도 옆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는 이번 지진은 단층면을 따라 20m 정도 상호 변이가 있었다. 수평으로 하면 2~3미터의 상호변이가 있었다는 걸 의미gksekrh akfgoTek.

또 지구의 무게중심이 변하면서 자전축도 10cm 옮겨져 하루의 길이가 1백만 분의 1초 정도 짧아졌다는 분석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