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가구브랜드 이케아가 국내 상륙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이케아 코리아는 18일 국내 1호점으로 경기도 광명점을 개점한다.

이케아는 스웨덴의 가구업체로 창고형 매장으로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규모의 경제를 지향하는 매머드 가구업체다.

이케아 광명점은 매장과 사무동 2개층, 주차장 3개층으로, 연면적은 13만1550제곱미터로 주차장은 2000여대 규모다.

창고형 매장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가구, 침구, 생활 주방용품 등 8,600여 가지에 달한다. 매장 내에 65개의 쇼룸을 마련해 직접 물건을 보고 구매할 수 있는 방식이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2시간이며 고객의 편의를 위한 식당과 어린이 놀이공간(1시간 무료)이 제공된다.

이케아 개점이 임박해지면서 국내 중소가구업체들은 긴장하고 있다. 주차장과 다양한 물품 구비와 편리한 편의시실과 대규모 주차장이 고객 흡인력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케아를 바라보는 시선도 곱지만은 않다.

이케아 광명점이 위치한 광명역 근처는 대형마트와 버스터미널 등이 몰려 있어 주말마다 교통 혼잡을 빚고 있는 지역이어서 이케아마저 가세할 경우 몰려드는 차량으로 인해 교통지옥으로 변할 가능성이 크다.

이케아는 특히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 논란을 빚은 세계지도를 판매해 논란을 빚었다.

이케아 홈페이지에 게시된 카달로그에 표시된 세계지도에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한 세계지도를 올려놓은 것.

한국 시장진출을 앞두고 일본해로 표기된 세계지도를 판매하는 것은 한국의 정서를 고려하지 않은 것이란 비판이 나왔다.

이케아는 불매운동으로 번질 것을 우려해 지난달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하겠다. 또 내년부터 세계지도 판매를 한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사죄했다.

이케아의 발표에 일본이 반발하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전 세계에서 판매중단이 결정된 일본해 표기 세계지도를 두고 "한국은 그렇다 쳐도 전세계 판매 중단은 문제 있다"며 맹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