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12일 "권력은 측근이 원수고, 재벌은 핏줄이 원수"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권력 잡은 사람은 살아남고, 잃은 사람은 전부 쫓겨나는 현실을 보면 마치 대한민국에서 '남매의 난'이라도 일어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청와대 비서실은 서로 자긴 아니라고 상대방에게 손가락직을 하고 있다"며 "도대체 청와대 비서실장은 무엇을 하는 사람이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대로 둬서는 절대 박 대통령의 잔여 임기 3년을 성공할 수 없다. 김기춘 실장과 청와대에 대한 정비가 제일 먼저 필요하다는 것을 대통령께 요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