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종합편성채널이 종북 굴레를 덧씌우기를 계속하는 가운데 재미교포 신은미씨에게 황산테러가 발생했다.
범인은 일간베스트(일베) 회원으로 드러나 일베 회원들의 막가파식 범죄가 사회불안을 고조시키고 있다.

10일 전북 익산시 신동성당에서 열린 '신은미·황선씨의 토크 콘서트'에서 오모(18)군이 인화물질이 든 냄비를 가방에서 꺼내 번개탄과 함께 불을 붙인 채 연단을 향해 이동하던 중 다른 관객에 의해 제지 당했다.

실랑이를 벌이던 오군은 냄비를 바닥으로 떨어뜨렸고 곧바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붙었다.

다행이 불은 곧바로 진화됐지만 가장 앞자리에서 강연을 청취하던 원광대 사회과학대학 이재봉 교수 등 2명이 화상을 입었고 관객 20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신씨와 황선씨는 사고 직후 대피해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오 군은 범행 전날 테러를 예고하는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범행 지난 9일 인터넷에 '드디어 인생의 목표를 발견했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글에서 오 군은 자신이 사용할 인화물질을 모은 사진과 함께 "신은미 폭사 당했다고 들리면 난줄 알아라"라고 적었다.

그는 도시락을 촬영한 사진과 함께 '봉길센세의 마음으로'라며 영웅심을 보이기도 했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A군이 TV 프로그램에서 인화물질 투척 장면을 보고 범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오군은 5개월 전 인터넷 사이트에서 화약약품을 구입했다. 공범 여부에 대해 추가로 조사 예정이라고 경찰을 밝혔다.

경찰은 또 오군이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에 심취해 교사로부터 제지를 받았다는 학교 관계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