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정윤회씨가 10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있다.

서울중앙지검은 10일 오전부터 비서실장 사퇴설 관련 VIP측근 동향 문건과 관련 정씨를 고소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정씨는 동향보고 문건을 보도하면서 국정에 개입했다고 지난달 28일 보도한 세계일보 기자 3명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그는 또 국정개입설과 인사개입설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고, 박근혜 대통령과 접촉한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짤막하게 밝혔다.

정씨는 수년간 박 대통령의 숨은 비선실세로 거론되며 각중 인사 등 국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또 박지만 EG회장이 지난 3월 정윤회씨가 나를 미행하고 있다는 시사저널 보도된 이후에는 박지만 회장과 권력암투설도 제기됐다.

정씨는 그동안 전화 인터뷰 외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정씨는 박근혜 대통령이 고 박정희 대통령의 영애 시절부터 가까웠던 최태민 목사의 딸 최순실(최선영으로 개명)와 결혼하며 최 목사의 사위로 박 대통령이 정치인 때 10년여동안 비서실장으로 보좌했다.

정씨는 비선실세로 거론되며 수년간 전화 인터뷰 외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박 대통령 사생활 보도와 관련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에 대한 수사때도 비공개로 출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