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을 하다 앞서가던 차량 2대를 잇달아 들이받고 그대로 달아나 골목에 숨어있던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8일 경기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10시 10분께 양주시 덕계동의 한 도로에서 김모(35·여)씨가 YF소나타 승용차를 몰고가다 앞서 가던 투싼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김씨는 사고처리도 하지않고 그대로 현장에서 달아났다. 약 1.5km 정도를 달아나던 김씨는 아우디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김씨의 YF소나타 차량은 앞부분이 너덜너덜해졌지만 김씨의 도주는 계속됐다.

김씨는 약 700m 정도 떨어진 골목으로 숨었다.

그러나 사고현장을 목격한 한 시민이 뺑소니 차량에서 흘러나온 워셔액과 라디에이터 냉각수를 단서로 뺑소니 운전자가 달아난 곳을 찾아냈다.

김씨는 곧 액체가 떨어진 자국을 쫓아가 어두운 골목에 차를 대고 숨어 있던 여성을 찾아냈고 김여사의 질주극은 사고 30분만인 10시40분만에 끝이났다.

김씨는 검거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가 면허취소 수치인 0.118%로 조사됐다. 김씨는 특가법상 도주차량 등의 혐의로 형사처벌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