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비선실세 논란을 야기한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에 대해 찌라시로 규정하며 인식 변화가 불변임을 드러냈다. 

비서실장 교체설 관련 VIP측근(정윤회) 동향' 청와대 문건유출로 불붙은 비선실세 국정개입 논란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은 문건 내용을 '찌라시'라고 규정했다.

청와대가 관련내용을 보도한 세계일보 사장등 6명을 고소하고 문건유출 수사를 의뢰해 검찰이 수사를 진행중인 가운데 박 대통령이 여전히 동향보고 내용을 '찌라시'로 성격규정함에 따라 검찰 수사의 가이드라인을 던졌다는 논란이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7일 여당 지도부를 초청해 오찬을 갖고 "터무니없는 얘기이자 찌라시에나 나오는 얘기"라며 단언했다. 지난 1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문건유출을 국기문란으로 규정한 것보다 한발 더 나간 강경발언이다.

문건유출과 비선실세 논란 증폭 등 집권 2년차만에 권력암투설이 불거질만큼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인적쇄신론이 제기되는 마당에 정면돌파 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겁날 일 없다" "절대로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결기를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