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토크쇼로 화제를 모은 재미동포 신은미(53·여)씨가 박근혜 대통령 면담을 5일 신청했다.

신씨는 이날 청와대를 찾아 "박근혜 대통령에게 통일에 대한 해외 동포들의 염원을 전하고 싶다"며 대통령 면담을 공식 요청했다.

신씨는 이날 오후 서울시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통령의 통일에 대한 마음과 저의 마음이 다를거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면담 신청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에 변함이 없어 통일준비위원회를 연 것으로 안다"며 "미국 땅에 있는 동포들의 마음을 지속적으로 모아 대통령의 통일 의지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씨는 이어 "남과 북의 평화로운 통일을 위해 한 발자국 나가자는 마음을 동포들과 함께 모으고 있다"고 했다.

신씨는 박 대통령과의 면담이 이뤄질 경우 "면담을 하게 된다면 최근 느낀 점을 나누면서 통일을 응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씨는 기자회견이 끝난 뒤 뒤 청와대 면회실을 방문해 면담 신청을 접수했다. 신씨는 12일 출국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는 외조부가 제헌의회에서 국가보안법을 기초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최근에는 조계사에서 토크쇼를 진행했고 새정치민주연합 주관으로 토크쇼를 진행하려다가 보수 종편언론의 종북공세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