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열린 미인대회 주최측이 대회 최고영예대상에 선정된 미스 미얀마에 대한 성접대 강요를 한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

3일 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조직위 자체 조사 결과 미스 미얀마에게 성접대를 제의한 최씨는 사무실 하나없이 미인대회 참가자 및 해외 미디어와 계약을 체결했다.

N매니지먼트사 대표 최씨는 음반 제작과 보컬 트레이닝 등에 관한 계약을 체결한 미스 미얀마 아웅 양에게 "돈이 없으니 고위층 인사에게 접대를 해야 한다고 성접대를 주문했다.

이에 대해 최씨는 즉각 반발했다. 최씨는 보도자료를 내고 "조직위를 사칭하는 자의 허위사실 유포"라고 주장했다.

최씨는 "내가 미스아시아퍼시픽 조직위 발기인 겸 대표이고 조직위를 이끌고 있는데 무슨 조직위 자체 결과를 운운하느냐"며 발끈했다.

앞서 아웅은 지난 8월 27일 주최 측이 자신의 우승을 취소하자 왕관을 들고 잠적해 파문을 낳았다. 아웅은 이어 9월 2일 미얀마 양곤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인대회에서 우승한 뒤 미스 아시아 퍼시픽 월드 조직위원회로부터 전신성형수술 압박을 받았다"고 폭로해 파문을 낳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