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이 분신 사망한 서울 압구정동 신현대 아파트 경비원 노동자들이 파업을 결의했다.

이 아파트 경비원은 총 78명으로 이 가운데 노조원은 59명이다. 파업찬반 투표에는 56명이 참여해 찬성 42표, 반대 11표, 무효 3표였다.

노조는 이에 따라 28일 서울지방노동위에 노동쟁위조정신청을 냈다. 노조는 10일(연장시 20일)간의 조정 기간을 거쳐 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파업에 들어가게 된다.

앞서 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는 지난달 19∼20일 경비원 78명 등 용역업체 노동자 106명 전원을 해고예고 통보한 상태다.

아파트 측은 오는 4일 입주자대표회의를 열고 용역업체 교체와 해고 여부 등을 확정할 계획이어서 쟁의행위 돌입의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