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1일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1일 단행된 삼성그룹의 사장단 인사는 시장의 예상보다 적은 소폭으로 이뤄졌다.

특히 삼성그룹의 대표기업인 삼성전자가 올들어 스마트폰 위기에 빠지면서 3분기 참담한 결과를 보이면서 거취에 관심이 쏠렸던 삼성전자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과 신종균, 윤부근 대표이사 사장은 유임됐다.

삼성그룹은 1일 오전 11명의 사장단 인선을 발표했다.
전날까지만해도 삼성그룹 주변에선 올해는 이건희 회장 장기부재와 화학과 방산사업 매각 등 변수가 있기는 하지만 15명 이상이 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대부분의 언론도 그렇게 예상하는 보도를 내놨다.

그러나 이런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최근 4~5년 사이 가장 작은 11명으로 그쳤다.

대부분 유임됐다. 이건희 회장이 부재중인 상황에서 이재용 회장 체제 첫 인사라는 점에서 안팎의 시선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그룹의 중요 핵심인사는 이건희 회장이 단행해왔기 때문에 이건희 회장이 장기간 병중에 있는 상황에서 이 부회장이 이회장의 몫을 인선하기에는부담이 될 수 밖에 없지 않았겠냐는 관측도 있다.

또 회장을 정점으로 경영화두가 던져지면 그 아래에서는 신속하게 시스템적으로 움직이는 삼성의 조직특성상 급격한 변화가 조직의 동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도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