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1일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삼성그룹은 이날 오전 김현석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부사장을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총 11명 규모의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서 3명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부회장 승진자와 오너가 승진은 나오지 않았다.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과 신종균, 윤부근 대표이사 사장은 그대로 유임됐다.

최근 4년간 사장단 인사가 승진 및 이동 포함 16∼18명인 것에 비해 올해는 인사 규모가 소폭으로 이뤄졌다.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에서는 최근 실적 부진에 따라 무선사업부 사장급 3명이 2선으로 물러났다.
이돈주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과 김재권 무선사업부 글로벌운영실장, 이철환 무선사업부 개발담당 사장이다.

삼성전자 전영현 부사장은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사장으로, 삼성디스플레이 이윤태 부사장은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삼성물산 상영조 부사장은 삼성비피화학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삼성전자 홍원표 미디어솔루션센터장(사장)은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전략실장 사장으로 이동했다.

삼성SDI 박상진 대표이사 사장 겸 에너지솔루션부문장은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으로, 삼성SDI 조남성 대표이사 사장 겸 소재부문장은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으로 위촉업무가 변경됐다.

삼성자산운용 윤용암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삼성경제연구소 육현표 전략지원총괄 사장은 에스원 대표이사 사장으로 전보됐다.

이건희 회장의 사위인 삼성엔지니어링 김재열 경영기획총괄 사장은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 사장으로 이동했다. 제일기획은 임대기·이서현·김재열 3인 사장 체제로 굴러가게 됐다.

삼성증권 김석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으로 옮긴다.

삼성은 이번 사장단 인사에 이어 임원 후속인사를 실시한다. 인사가 끝나는대로 다음주 사업조직구조개편이 뒤따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