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협착수술을 받은 뒤 의식을 잃고 서울 아산병원에서 사투 끝에 숨진 록 가수 故 신해철의 부인 윤원희씨가 예기치 않은 갑작스런 남편을 잃은 상실감에 빠져있는 모습이 언론에 공개됐다.

29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신해철 사망 미스터리, 수술실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편이 신해철의 사인을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 고인의 부인인 윤원희씨는 제작진과 인터뷰에 나선 결심의 이유에 대해 "갑작스러운 사고여서 어떻게 이렇게까지 됐는지 우리도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많다"며 "우선 그것이 잘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마음이라서 제대로 다 물어보셔도 좋다. 내가 욕먹는 건 각오하고 찍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인의 부인은 신해철에 대해 "나에게는 생명의 은인인 사람이다"라며 "내겐 하늘이었고 날개 같은 존재였는데 남편이 떠나니까 난 그냥 날개를 잃은 새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故신해철은 지난달 17일 서울 S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았다. 이후 자택과 병원을 수차례 오가는 등 입퇴원을 통증을 호소했고 갑작스런  심정지 증상이 나타나 심폐소생술을 받았다. 이후 아산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같은 달 27일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