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이 최룡해 특사를 러시아에 파견했다.

최룡해 노동당 비서는 17일 고려항공 특별기편을 이용해 러시아로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해 18일 오전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최룡해 특사파견은 북러 정상회담 타진 등 정치외교와 경제 국방 등 양국관계 협력방안을 의논할 것으로 전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AP통신의 영상서비스인 APTN은 최 특사가 평양순안공항을 출발하는 장면을 방영했다.

평양의 'AP통신'은 최 특사 환송행사에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김기남 당 비서, 리수용 외무상, 리룡남 대외경제상 등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최 특사는 방러 기간 중 모스크바와 하바로프스키, 블라디보스톡을 방문한다.

배웅에 나온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김 비서가 각각 군과 당내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고려할 때 이들이 직접 공항에 나온 것은 최 특사가 가지는 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관측이다.

이번 특사단에는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 이광근 대외경제성 부상, 노광철 군총참모부 부총참모장 등이 동행했다. 6자회담 수석 대표인 김계관이 동행한 것은 북핵 6자회담도 주요 의제로 삼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러시아 외무부는 앞서 지난 14일(현지시간)  최룡해 비서가 17일부터 24일까지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