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대입수능시험 이의신청이 17일 마감된 가운데 수능 오류문제가 1년만에 또 재발했다.

교육부와 교육과정평가원 마감결과 출제오류 논란이 제기된 영어 25번 문항에 이어 생명과학2의 14번 문항도 문제가 제기됐다.

영어 25번 문항은 미국 청소년(12~17세)들의 소셜미디어 이용실태를 분석한 도표를 보고 잘못된 것을 찾는 문제다.

교육과정평가원은 정답을 4번으로 발표했지만 5번의 보기에서 2%에서 20%로 증가한 것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포인트'를 써야하는데 단순히 '%'만 표기해 출제오류라는 지적이 나왔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생명과학Ⅱ에서도 이의신청이 늘었다.
14번 문항인데 생물 분류에 관한 문제인 14번 문항인데 그림 가와 나에 대한 설명이 맞는 것을 고르는 문제다.

평가원이 발표한 정답은 4번인데 일부 수험생들은 5번도 답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진화생물학자들에게 물어보니 4번이 정답이 맞지만 문항 설명에 허점이 있다는 지적이다.

진화나무그림인 계통수 (가)를 기준으로 분류하면 ABCD가 하나의 속이고 E,F가 따로 나뉘지만, 식물의 형태, (나)를 기준으로 하면 여러가지 분류가 가능하기때문이다.

'계통수 (가)에 근거해 (나)를 분류하면'이라는 전제가 빠졌다는 주장이다.

앞서 논란이 된 생명과학 Ⅱ의 8번 문항도 지문에서 중합효소가 조절유전자와 '결합한 상태이다'라고 썼다면 문제가 없었다.

결국 출제위원들이 과학적 사실을 기술하면서 정확하지 않은 단어와 표현을 쓰다보니 논란을 자초한 것이다.

이런가운데 교육부는 영어 25번 문항의 경우 복수 정답을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