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밴드 수술 - 장협착 - 복통 - 천공 발견'지난달 27일 숨진 신해철 사건을 계기로 위밴드 수술을 받은 후 후유증을 앓은 환자들의 공통된 증상이다.

지난달 27일 숨진 신해철의 장협착 수술을 진행한 송파구 S병원 간호원과 병원장이 경찰조사를 받은데 이어 신해철의 부인이 11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해철 사망 이전에도 S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은 여성이 숨졌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S병원에서 근무했다는 한 간호사가 S병원에 대해 사회에 고발하는 내용을 인터넷 아고라에 올려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아이디 'Pro***'를 쓰는 한 네티즌은 11일 밤 '과거 S병원 수술실에서 근무했던 간호사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자신이 근무하던 당시에 여성환자 A씨가 신해철과 같은 증상으로 고통을 받았다고 적었다.

이 네티즌은 "(제가 간호원으로 근무할 당시에) 매일같이 신해철씨와 같은 증상(장이 부풀어 오르고 딱딱해져 떡이 돼 형체를 알아볼 수도 없을 정도)으로 내장을 세척하고 꿰매다 결국 사망했습니다"고 밝혔다.

이 네티즌은 이어 "역시 위밴드 받은 히스토리가 있는 환자였고 유족들에게 현금을 주고 합의를 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하는 병원"이라며 "어떤 수술실이건 복강경 수술은 (수술장면 동영상을) 반드시 저장을 하곤한다"고 동영상 존재 가능성을 제기했다.

동영상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낸 바 있다.

이 네티즌은 "S병원은 Stryker라는 장비를 사용했는데 저장을 하지 않더라도 14개까지 복원이 되니 경찰이 하루속히 장비와 전문가를 섭외해서 동영상을 복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위밴드 수술을 할때마다 수술침대 옆에 항상 내시경장비가 있는데 이는 위밴드 수술중간에 위가 천공되었는 지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병원장 역시 위밴드 수술이 언제나 위장 천공의 위험성이 동반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그 내시경은 부인인 내과원장이 진행을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