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종자 수중수색 작업이 종료됐다. 정부합동사고대책본부는 11일 세월호 참사 실종자 수중 수색작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날 대국민 발표를 통해 "7개월에 가까운 기간 동안 선체내 격실 붕괴 등 수색여건이 너무 위험한 환경에 이르렀다"며 "자칫 또 다른 희생을 부를지도 모른다는 것이 현장 관계자와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장관은 "결코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수중수색의 종료 요청을 전 가족이 해주셨다"며 "그 분들의 가슴 절절한 용단에 죄인의 심정으로 경의를 표하는 바"라고 감사를 표했다.

그는 또 "9분을 찾지 못한 데 대한 모든 책임은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장인 저에게 있다"며 거듭 사과했다.

수색 작업 종료는 무너지는 듯한 슬픔을 안고 있는 세월호 희생자 유족의 결단에 따른 것이다. 조류 탓에 하루에 수색작업을 할 수 있는 작업시간이 제약되는 상황이 계속되는데다 겨울로 접어들면서 수온이 내려가고 있다.

오랜 동안 물속에 잠겨 수압 등으로 격실변형과 붕괴위험도 현실로 나타나 또다른 희생이 발생할 수 있는 현실도 감안됐다.

그러나 정부는 재난상황에 무능력하고 무기력하고 무방비한 실상을 그대로 노출했다. 남은 9명의 실종자를 찾아내지 못하는 정부의 무능력한 구조능력 부재로 또다른 희생을 유가족들이 막아주고 있는 셈이다.

법과 원칙 준수를 강조하는 박근혜 정부는 "마지막 한사람까지 찾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서 씼을 수 없는 데미지를 입게됐다."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한다"는 헌법 조항을 취임 당시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대통령으로서 주어진 책무를 다하겠다던 대통령 취임 선서도 지키지 못하게 됐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