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씨 사망사건과 관련 유족측 고소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강 원장은 9일 경찰에 출석해 유착 박리 수술을 하기 전에 신씨에게 충분히 설명했고 신씨로부터 동의서에 서명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강 원장은 "'유착 박리수술'을 하면서 약해진 위벽을 강화하기 위해 수술을 한 것'이라며 '이 수술과 위 축소수술은 같은 형태'라고 설명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CT촬영을 하지 않은 것과 관련 "강 원장은 '꼭 찍었어야 하는 건 아니었다'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며 "당시 X-RAY만 찍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국과수가 발표한 심낭 천공이 발견됐다는 발표에 대해 "심낭 천공 부분에 대해 강 원장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며 "'지난달 17일 장협착 수술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금식'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신씨가 3차례 집을 갔는데 그 부분에 대해 좀 더 명확히 조사해봐야 할 것 같다"며 "강 원장이 이야기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만큼 그 부분에 대한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식과 관련 강 원장은 신해철씨에게 금식을 하도록 했으나 식사를 해서 천공이 생겼다는 입장을 보이며 의료실수가 아니다고 주장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