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 의회와 연수구 의회가 관광성 해외 출장을 떠나기로 해 지역주민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남동구의회는 2800여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10월31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대만을 방문했다.

방문 대상국가가 대부분 관광지로 알려져 있는 나라들이다.

연수구의회도 이달 중 5박 6일간의 일정으로 '사회복지 시책 발굴'을 위한 미얀마 해외연수를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일정 대부분이 공원과 야시장, 유적지 등 관광지 답사로 채워진 것으로 드러나 피같은 국민세금을 이용해 놀러가는 것 아니냐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애초 무보수 명예직인 지방의원들이 공짜로는 못하겠다며 수천만원의 고액연봉을 달라고 떼를 써 고정적인 급여와 보좌관까지 받아챙겨놓고도 모자라 혈세로 출장을 다녀온다는 것은 국회의원들 흉내를 그대로 내겠다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또 "연구활동을 위해 보좌진이 필요하다고 해 붙여주니 그것도 안돼 해외에서 연구해야한다고 해외로 가겠다는 건 무슨 해괴한 논리냐"며 "주변에 복지시책이 필요한 곳이 널려있는데 굳이 해외에서 찾아야 하느냐"고 쏘아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