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단체가 연금개혁안에 대해 찬반투표 실시를 선언한 가운데 정홍원 국무총리가 6일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가진 담화발표에서 "정부는 이번 개혁을 통해 기여율과 지급률을 조정하고 지급 걔시연령도 연장해 공무원연금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소하고자 한다"며 "공무원 여러분은 이번 개혁이 국민의 부담을 줄이고 연금이 지속되도록 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점을 깊이 이해하고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의 대국민담화는 이번이 6번째다.

정 총리는 향후 20년간 재정적자 200조원 등 현행 연금의 문제점과 관련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재정적자를 국민의 부담으로 돌리기도 어려우며 후손들의 빚으로 대물림할 수 있다"며 "이 상태로 가면 연금을 지급할 수 없는 위기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무원연금의 막대한 재정적자와 더불어 다른 연금과의 형평성도 깊이 고려해야 될 문제"라며 "국민연금과 비교하면 도입 시기 등을 감안하더라도 수급액이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공무원 연금의 형평성에 대한 비판이 클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연금 개시 연령도 국민연금 65세보다 5년이 빠르다"며 "이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공무원의 노고는 알지만 지금과 같은 연금은 납득할 수 없으며 국민의 어려움을 분담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공무원들의 이해를 호소했다.

앞서 전국공무원 12만여명은 정부 설립 이래 최대 숮자가 여의도광장에 모여 정부여당의 공무원연금개혁에 대해 반대하며 강행 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불신임투표도 강행할 뜻을 밝혔다.

먹고살려는 사람들과 매일같이 대치하면서 이게 뭐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위에서 시키니까 어쩔 수 없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