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사망한 고 신해철의 장협착수술을 집도한 서울 송파구 스카이병원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을 실시한 가운데 이 병원 강세훈 원장이 케이블채널 '닥터의 승부' 고정출연외에도 과거 홈쇼핑 채널에 대기업과 공동개발했다는 장 기능을 개선시켜주는 유산균 건강식품을 공동개발해 판매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홈쇼핑과 종편채널, 블로그 등 병원이란 활동 공간의 영역을 넘나들며 보폭을 넓혀 인지도가 높아진 강세훈 박사가 대기업과 건강식품까지 공동으로 연구개발해 홈쇼핑 채널에까지 론칭해 판매했던 사실이 알려졌다.

LG그룹 계열사인 LG생명과학은 강세훈 박사와 함께 한국인의 장기능에 최적화된 유산균 밸런스 제품을 공동개발에 성공했다며 지난 4월부터 현대홈쇼핑을 통해 론칭했다.

이후 LG생명과학은 추석이나 각종 포로모션을 전개하며 판촉활동을 전개해왔다. 보도자료 릴리스 업체에서 검색한 결과 11건의 관련기사가 검색됐다. 

이런 가운데 강세훈 원장은 경찰이 병원을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가 본격화된 가운데 지난 10월 29일 녹화예정이던 고정출연 프로그램인 jtbc '닥터의 승부' 녹화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해철은 31일 발인을 마치고 서울 장지동 추모공원에서 화장로에 들어가기 직전 윤종신 이승철 윤도현 싸이 등 동료가수들이 의료사고 가능성에 대한 여부를 규명해야 한다며 화장을 취소하고 부검을 할 것을 유족에게 설득했다. 

이에 신해철 부인은 송파경찰서에 스카이병원을 형사고발했다.
이에 송파경찰서는 1일 오전 스카이병원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이 제출한 자료 이외에 더 필요한 내용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대기업 LG생명과학이 강세훈 원장과  공동개발해 지난 4월 현대홈쇼핑 할인판매를 시작으로 판매를 종합온라인쇼핑몰까지 확대한 리ㅠㅌ 프로바이오 밸런스. 이 제품은 한국인의 장에 최적화되도록 했다고 선전했다.

이런 가운데 강세훈 원장은 홈쇼핑 방송에도 출연했던 사실이 알려져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 원장은 지난 4월 H사 홈쇼핑 방송에서 '리튠 프로바이오 밸런스'라는 제품을 론칭하고 판매했다.

이 제품은 강 원장이 LG생명과학과 공동으로 연구 개발한 제품이라고 홍보됐다.

대기업 LG생명과학과 스카이병원 강세훈 원장이 공동 연구개발한 제품이란 점을 앞세워 홈쇼핑에서 "장 상태에 최적화되도록 배합한 복합 유산균 10종 500억 마리가 들어있다"고 선전했다.

특히 이 제품은 지난달 25일 종합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하면서 판매채널이 확대됐다.

이와관련 일각에서는 외과 의사가 유산균 제품을 만들었다는데 의아해하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