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마왕 신해철의 수술을 집도한 서울 송파구 가락동 스카이 병원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일 오전 고 신해철 씨가 장협착증으로 수술을 받은 서울 송파구 소재 스카이병원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해당 병원에 수사관을 보내 신 씨의 의무기록 등을 확보하고 있다.  신씨의 부인 윤원희 씨는 고인의 수술을 담당했던 스카이병원을 업무상 책임을 물어 10월 31일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신 씨의 유족으로부터 병원의 의무기록지 등 진료기록 일부를 건네받아 조사에 착수했으며, 이날 추가로 확보한 의무기록을 참고해 수사할 방침이다.

스카이병원 측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경찰 조사에 충실히 임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고 신해철 씨는 지난달 17일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뒤 퇴원했지만 복통 등 통증을 호소해 병원을 다시 찾았다가 퇴원했다를 반복했다.

경찰은 압수한 진료 기록을 바탕으로 병원 측의 부적절한 진료가 있었는지 여부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