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국립연구소인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위치 확인 및 원격제어 서비스 '내 디바이스 찾기(find my mobile)에서 치명적인 보안 취약점이 발견됐다고 '보안경보'를 울렸다.

NIST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국가사이버  경보 시스템에 보안허점 경보글을 올려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원격조종 기능에 소유자 인증없이 접근할 수 있는 약점이 발견됐다"고 공지했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을 분실했을 때 스마트폰의 위치를 파악하고 사용하지 못하도록 기를 잠글 수 있도록 한 기능이다.

유용하고 분실된 스마트폰 회수를 돕고 사용자 외의 사용을 막도록 하는 것이지만 결정적인 허점이 노출됐던 것.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해당 사이트에 스마트폰 소요자의 개인정보(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해 인증절차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이런 절차를 밟지 않고도 원격제어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음만 먹으면 해커들이 얼마든 지 해당 스마트폰을 조종하고 멋대로 먹통으로 만들어버릴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이 문제를 지난달 13일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 이전에 상당한 물량이 팔려나갔고 허점에 노출되는 위험에서 사용자들이 사용했던 것이다.
경쟁에만 치중하는 사이 보안에 취약했다는 사용자들의 불만과 불안이 이번에 구체적으로 지적된 것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