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62) 의원의 보좌관 출신인 현역 인천시의회의원들이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잇달아 체포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임관혁)는 24일 신 의원의 보좌관 출신인 조모(49) 인천시의회 의원을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다.

조 시의원은 신학용 의원이 2007년부터 최근까지 보좌관들의 급여 일부를 떼는 등의 수법으로 불법 정치자금 수천만원을 조성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신 의원실의 전직 회계담당 직원 진 모씨도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 의원과 또다른 전직 보좌관 출신 이모(39) 인천시의원 등 전·현직 보좌관 및 진씨의 자택과 조모 의원과 이모 의원의 의회 사무실 등 5∼6곳을 압수수색해 급여 및 금융거래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신 의원의 지역 보좌관으로 일하다가 각각 올해 초와 2010년 보좌관에서 퇴직한 조 의원과 이 의원은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신 의원 지역구인 인천 계양에서 출마해 모두 당선됐다.

검찰은 신 의원이 불법 정치자금 조성을 돕는 대가로 이들의 당내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했을 것으로 보고 신 의원을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