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자동차가 3분기(7~9월) 실적 집계결과 전년 동기대비 판매대수(110만 9205대 -> 112만 8999대)와 매출(20조 8194억원 -> 21조 2804억원)은 전년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의 2조101억원보다 큰 폭으로 감소해 1조 6487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23일 서울 본사에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갖고 이같이 발표했다.

매출 내역을 보면 자동차 부문 실적이 크게 악화됐음이 확연하다. 올해 3분기에는 자동차 17조 1424억원, 금융 및 기타 4조 1381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반면 지난해 같은기간에는 자동차 17조 546억 원, 금융 및 기타 3조 7,648억 원이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2010년 4분기 1조 2370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내 증권사들의 평균 전망치는 1조7500억원 수준이었다.

수익성도 악화돼 3분기 매출액은 21조 28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1조6151억원으로 같은 기간 28.3% 감소했다.

현대차는 "조업일수 감소에 따른 국내공장 가동률 하락 및 원화 강세 심화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2012년 3분기에도 영업이익이 2조원대를 기록했었다. 같은 해 2분기에 비해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이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조원대를 유지했다.

2012년 3분기에는 ▲판매 1,000,748대 ▲매출액 19조 6,456억 원(자동차 16조 2,306억 원, 금융 및 기타 3조 4,150억 원) ▲영업이익 2조 558억 원, 영업이익율 10.5%의 실적을 올려으며, 이는 2분기에 비해 매출액은 10.5%, 영업이익율은 0.9% 포인트 감소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