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우주 미아로 낙인 찍혔던 무인탐사선 ’하야부사’가 7년만에 임무를 모두 마치고 지구로 귀환했다.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가 지구 대기권으로 진입하는 순간 수십 개의 불꽃이 일어나면서 마지막 임무입 캡슐 분리가 성공적으로 끝났다.

지구를 떠난 지 7년 만에 60억 킬로미터라는 긴 여행을 마치고 마침내 돌아온 것이다.

’우주를 나는 매’라는 뜻의 무인 우주선 하야부사는 지난 2003년 일본 우주기지에서 발사됐다.

냉장고 크기만한 무인 우주 탐사선이 2년간의 비행 끝에 도착한 곳은 감자 모양의 소행성 ’이토카와로 하야부사는 이 행성의 모래와 암석 등을 캡슐에 담고 돌아올 예정이었지만 귀환길은 순탄치 않았다.

여러 차례 엔진에 문제가 생기면서 장기간 우주미아 신세를 면치 못하는 우여 곡절도 거듭했습니다.

당초 귀환 예정보다 3년이나 더 늦어졌다.

야부사가 채취한 세계 최초의 소행성 표본은 지구 탄생의 비밀을 밝혀줄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고 일본 과학자들은 흥분에 휩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