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27명의 사상자(16명 사망)를 낸 경기 판교 테크노밸리 축제 현장에 안전요원이 1명도 배치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청 수사본부(본부장 허경렬 경기청 2부장)는 행사 당일 사고현장에는 전문 안전요원이 전혀 배치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19일 브리핑에서 "참고인 조사를 통해 공연 당시 현장에 전문 안전요원이 단 한 명도 배치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관련 서류에는 과기원 측 인원 4명이 안전요원으로 등록됐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자신이 안전요원으로 배치됐다는 사실조차 몰랐고 행사요원도 당초 신고된 인원 40명보다 적은 38명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또 이데일리 측이 더 많은 인원이 관람할 수 있도록 무대구조를 변경해 환기구가 무대 앞쪽으로 오도록 변경한 사실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공연 주관사가 보다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지난 10월 무대 위치를 환풍구 앞으로 변경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그러나 현행법상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