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테크노밸리 축제 참사(17일)와 관련 행사 주관사인 이데일리 등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을 실시한 가운데 이데일리 곽재선 회장이 19일(일)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곽 회장은 이날 경기도 분당구청 사고대책본부를 찾아 "구조적인 문제와 부주의로 인해 뜻하지 않은 사고가 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곽 회장은 이날 오전 성남시 분당구청에 마련된 사고 대책본부를 찾아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과 만나 40여 분간 사고수습 방안 등 대책을 논의한 뒤 취재진에게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는 회의를 마치고 유족들을 만난 자리에서 "오늘부터 대책본부에서 피해자 가족들과 협의를 시작했다"며 "보상 부분을 포함해 모든 것을 대책본부에 위임해 그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데일리와 별개로 제가 갖고 있는 장학재단을 통해 이번 사고로 숨진 사람들의 가족 자녀의 대학까지 학비를 대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성남시와 행사 주체 논란을 빚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사고 수습 방안을 논의하고자 왔다. 지금 그 부분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최선을 다해 유족을 위로하고 사고수습 방안을 논의하는 게 최선인 것 같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좋은 취지로 행사를 만들었는데 뜻하지 않은 사고가 났다"며 "국민과 유족께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