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겸 가수 곽희성이 섬뜩한 킬러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곽희성은 1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부제 '의궤살인사건', 극본 윤선주 연출 김형식 신경수)에서 아버지인 노론의 영수 김택(김창완)의 지시를 받고 강필재(김태훈)를 처단하고 맹의를 찾기위해 그의 처소를 급습하는 김무(곽희성)의 역할을 했다.

강필재는 동궁전 별감으로 위장한 검계 서방의 실질적인 수장으로 김택과 손을 잡은 듯 하면서 맹의를 가지고 소론과도 거래를 시도했다. 이를 안 김택이 분노해
그를 제거하기 위해 아들을 끌어들인 것.

김무는 강필재의 사지를 묶은 뒤 그의 피를 뽑아 잔인하게 고문하며 먼저 맹의의 행방을 캐물었다.
김무는 공포에 떠는 강필재를 보면서도 감정의 미동 없이 그의 피를 화초에 뿌리는 잔인한 킬러 본능을 열연했다.

하지만 이 때 박문수(이원종)의 청으로 맹의가 숨겨진 담뱃대를 찾으러 온 나철주(김민종)와 맞닥뜨려 한판 일합을 겨룬다.

결국 패퇴하며 맹의를 빼앗겼다. 김무는 쓰러져 있던 강필재의 목에 칼을 꽂아 단칼에 그를 살해한 뒤 나철주의 뒤를 쫓아 다시 그와 대결했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이미 안면이 있는 오랜 동무였단 사실이 드러났다.

친구에서 적이 된 두 사람. 나철주는 그를 피해 박문수에게 무사히 맹의를 넘겨주었지만 대신 큰 부상을 입게 됐다.

그리고 맹의를 찾지 못해 아비의 목숨이 위험해질 것을 염려한 김무는 다시 나철주를 찾아 그를 사로잡는 데 성공, 맹의의 행방을 찾고 나철주의 목숨까지 위협한다.

곽희성은 극중 김택이 기생첩 사이에 낳은 숨겨진 아들로 전회(7회)분에서는 권력의 뒤에 버려져 부정을 그리워하는 서자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등장 2회만에 극의 열쇠를 쥐고 있던 강필재를 잔혹하게 살해하고 검술이 뛰어난 나철주마저 위협하는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앞으로 활약을 예고했다.

반전남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드라마의 극적 긴장감을 불어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