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활약중인 프로골퍼 박인비가 백년가약을 맺었다.

박인비는 13일 오후 5시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컨트리클럽의 야외 웨딩홀에서 남기협 코치와 웨딩마치를 올리고 골프커플에서 부부로 탄생했다.

이날 결혼식은 양가의 가족과 친지, 지인등만 참석한 가운데 파티 형식으로 진행됐다. 두 사람은 LPGA 시즌이 끝난 뒤 몰디브로 떠날 계획이다.

남 코치는 180cm의 훤칠한 키에 수수한 외모를 지녔다. 선수로 활동하던 남 코치는 아내가 된 박인비를 위해 선수생활을 접고 코치로 전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프로 골퍼로 활동했던 남기협은 미국 전지 훈련을 통해 박인비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07년 경주에서 열린 LPGA 투어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에서 박인비의 캐디 백을 맡은 후 연인 사이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인비는 "남기협이 있어서 행복하다. 내 인생 자체가 편안하고 즐거워졌다"며 남 코치에 대한 감정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