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경제지표가 지난 주 발표되면서 유럽 및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한주 시작인 월요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급락했다.

최경환 효과로 2040선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했던 코스피는 외국인이 7일째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코스피는 대장주마저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동안 증시 버팀목을 했던 대장주가 약세를 보이고 방어력을 보여왔던 코스닥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3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코스피는 1921.58로 전거래일 대비 1% 내렸다. 이날 코스피는 1.10% 내린 1919.48로 시작해 곧 1930까지 회복하며 낙폭을 줄였으나 무력증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저점 기준으로 1920선 아래를 기록한 것은 지난 3월20일 이후 약 7개월만에 처음이다.

거래량도 줄어 전일 총 거래량(4조4263억원)의 약 1/5 수준으로 줄었다. 외국인은 708억원을 순매도하며 7거래일째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 업종만이 상승을 기록했다.
의료정밀업종지수가 6.66%로 가장 큰 낙폭을 보이고 있고 섬유의복, 종이목재, 철강금속, 기계 등이 2~3%대 낙폭을 보이고 있다. 하락종목은 하한가 3개를 포함 741개에 달한다.

대장주인 삼성전자, 현대차, NAVER 등이 장 초반 약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 포스코, 기아차 등도 여전히 약세다.

코스닥지수도 동반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보다 무려 4.04% 내린 533.48로까지 떨어지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이 530선으로 미끄러진 것 역시 지난 7월31일 이후 2개월 반만에 처음이다. 코스닥 시총 10대 종목이 모두 약세다.

센트리온이 2%, 파라다이스, 동서가 5%대 낙폭을 보이고 있다.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를 포함 84개에 불과한 반면, 하락종목은 910개(하한가 포함)에 달한다.